경제일반

현장은 수성구가 아닌데 모델하우스는 수성구에 대거 포진

아파트 현장 비수성구지만 모델하우스는 수성구 선호
접근성·상징성·가시성 좋은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각광
문 연 모델하우스 25곳 중 9곳이 분양현장과 상이한 곳

‘분양 현장 따로, 모델하우스 따로’.

대구 아파트 분양성패의 시작점인 모델하우스 위치가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를 양축으로 한 수성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수성구 등 3개 키워드가 들어간 아파트 분양은 ‘성공 보증수표’라는 공식이 모델하우스 입지 선정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14일 현재 대구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모두 25곳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10곳, 수성구 8곳, 동구 3곳 등이다. 이 중 36%인 9곳의 모델하우스 위치가 분양현장과 다르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이지만 여전히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수성구에서는 타지역 현장의 모델하우스가 ‘성업’ 중이다.

20곳이 넘는 모델하우스가 범어네거리 부근의 수성구이거나 수성구와 인접한 곳에 있다. 나머지 모델하우스 역시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에 자리 잡고 있다.

동구의 분양현장이 있는 아파트 5곳 중 3곳이 수성구에 있다.

동구에 있는 나머지 2곳의 모델하우스도 MBC 네거리와 불과 3분(차량 이동) 이내의 거리에 있는 동대구로에 위치한다.

수성구 또는 수성구와 인접한 곳에 있는 11곳의 모델하우스 중 분양현장이 수성구인 경우는 4곳뿐이다. 그만큼 모델하우스 위치를 결정할 때도 수성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분양 전문가들은 모델하우스가 수성구와 달구벌대로 등에 집중된 원인에 대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접근성과 상징성, 가시성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모델하우스 절반가량이 수성구에 몰린 것에 대해서는 수성구의 풍부한 투자수요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실수요보다 투자수요가 2배가량 더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력가가 많이 거주하는 수성구에서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

달서구 죽전네거리 인근에서 지어질 빌리브 스카이의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비싸다 보니 모델하우스를 MBC 네거리 인근에 마련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대구의 신규분양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사와 시행사들은 모델하우스 자리 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재 문을 연 25곳 모델하우스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분양이 아직 진행 중이고 미분양이 발생하면 장기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므로 신규분양에 따른 모델하우스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장은 “역외 건설사의 경우에는 모델하우스 자리 선정이 더욱 힘들 것”이라며 “지역 건설사는 상설 주택전시관을 운영하거나 이전 사업지의 견본주택을 이어서 사용하는 데 비해 역외 건설사는 해당 사업을 수주한 이후 견본주택을 물색해야 하므로 시간적 공간적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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