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김천지역 제조업체 59곳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2.7로 2분기(83.3) 보다 20.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금속(66.7), 기계(60.0), 전기·전자(50.0), 목재·제지(50.0), 섬유(50.0), 비금속광물(40.0), 음·식료품(0.0)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화학(105.9) 제품은 기준치 100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 3분기 기업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영업이익(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목표치 미달’(72.9%)이라고 응답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환경 변화(20.0%),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8.6%), 기업관련 규제(7.1%), 미·중 통상분쟁 심화(7.1%) 순이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이 38.3%로 가장 많이 꼽았다.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전망은 ‘불변’(55.9%), ‘악화’(37.3%), ‘개선’(6.8%) 등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43.2%)를 꼽았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은 71.2%가 ‘없다’, 28.8%가 ‘있다’로 응답해 고용전망도 어두웠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는 29.9%가 현재 인력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