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인천공항 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를 지나다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故한지성(28)의 남편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한 씨의 남편 A씨는 사고 당시 소변이 마렵다는 이유로 차량을 정차하게 했으며 이후 밖으로 나온 한씨는 인근을 지나던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고 옆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고속도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0일 A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A씨는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며 "(한씨가 술을 마시는 것은)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 한씨는 온몸에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