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를 꿈꾸며 = 시인이자 시낭송가, 수필가인 김임백 작가가 13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냈다. 김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달성문인협회 활동과 한국문학인협회 이사, 한국시낭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에는 상생, 부화를 꿈꾸며, 겨울담쟁이, 거미줄, 꿈꾸는 인형, 나팔꽃의 독백 등 6개 주제로 나눠 서정적 감성을 자극하는 100여 편의 시가 녹아있다.

김 작가는 서문에서 “각박한 세상일수록 그리워지는게 시였고, 막상 잡으려고 다가가면 무지개처럼 잡히지 않는 게 또한 시였다”면서 “적지 않은 세월 나와 함께 뒹군 시를 세상에 내놓으려니 여전히 낯설고 두렵다”고 밝혔다. 김임백 지음/해암/133쪽/1만 원

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 이 책은 고민에 휩싸인 네 아이가 신비한 모퉁이 하얀 카페를 찾게 되면서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성장의 한 고비를 넘는 순간을 담아낸 연작 동화이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겪을 법한 크고 작은 고민과 갈등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돼 있다. ‘다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라’며 아이들의 용기를 북돋는다. 한마디의 용기만 내면 복잡한 감정이나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질 거라는 응원을 전하고, 자신이 원하는 진짜 모습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돕는다. 박현정 지음/푸른숲주니어/160쪽/9천800원

마리 퀴리 = 이 책은 폴란드 출신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한 과학자, 여성 최초로 노벨과학상을 받은 과학자, 그리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받은 과학자, 그녀의 딸까지 노벨 화학상을 받은 과학자로 유명하다. 19세기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폴란드에서 여성은 대학에 입학할 수 없었다. 가난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는 가정 교사로 학비를 마련해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다 남편 피에르 퀴리를 만난다. 그리고 마리는 남편과 함께 과학사에 엄청난 업적을 남긴다. 이 책으로 마리 퀴리의 삶의 여정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알리체 밀라니 지음/BH/216쪽/1만5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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