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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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불법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중인 SBS TV 간판 앵커 출신 김성준(56)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준 경찰에 입건된 다음날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 라디오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 중인 김성준은 사건 당일 방송 3시간 전 제작진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방송을 진행할 수가 없다"고 통보한 것.

김성준의 일방적인 통보에 이재익 PD가 이틀간 진행을 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성준이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인 것이 전해지자 SBS는 곧바로 김성준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과 역시 이재익 PD가 대신했다.

8일 방송에서 이재익 PD는 "같은 조직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 비난을 달게 받겠고 양해의 말씀을 전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시작한다"며 "오늘이 '시사전망대'가 마지막 방송이다. 내일부터는 다른 방송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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