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후관은 관의 기능 제역할 못하는 관, 연한과는 상관없어
8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상수도 통계 2018’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내 설치된지 20년을 초과한 수도관 비율은 5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54.8%, 광주 45.2%, 대전 40.3%, 인천 39%, 부산 38.1%, 강원 34.7% 등의 순이었다.
대구 20년 이상된 수도관 비율은 전국 평균(32.5%)보다 1.7배 정도 높았다.
대구에서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관 부식과 파열로 누수사고가 160건 발생했다. 2017년 61건, 지난해 73건, 올해 7월 현재까지 26건이다.
강 의원은 “수도관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구지역 상수도관이 전체의 10%(770㎞)에 이르러 붉은 수돗물이 나올 우려가 높다”며 “전국 노후수도관에 대한 기술 진단과 관로 전수조사 후 체계적인 예산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시는 20년 이상 된 관의 비율이 높은건 맞지만 노후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환경부 고시 2007년 11호에 따르면 노후관의 정의는 구조적 강도가 저하된 관 및 관 내부에 녹이 발생해 녹물이 말이 나오는 관 등 수도관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관이다.
대구시는 2006년 상수도 관망 기술진단 결과 대구의 노후관은 9.6%, 770㎞으로 전국 노후관평균(14%)보다 낮다고 밝혔다. 서울의 노후관 비율은 13.5%, 인천은 14.5%로 나타났다.
대구시 측은 “국내 상수도관 내구엲난은 주철관, 강관 등은 30년이다”며 “30년 이상 된 관의 비율은 대구가 오히려 가장 낮다”고 해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