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효진댄스컴퍼니
▲ 전효진댄스컴퍼니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의 기획 페스티벌 두번째 무대로 ‘2019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전국무용제 역대 수상자전’이 오는 17일과 19일 양일간 용지홀에서 열린다.

2012년부터 시작된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ADF)’는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가 공동주최해 전통, 현대, 발레, 창작 등 다양한 무용장르를 소개하며 무용예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페스티벌이다.

올해 ADF는 대구에서 제28회 전국무용제가 개최됨을 기념하며 전국무용제 역대 수상자전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17일에는 전효진댄스컴퍼니(대표 전효진·제21회 전국무용제 금상), 정길무용단(대표 김현태·제19회 전국무용제 대상), 노진환댄스프로젝트(대표 노진환·제27회 전국무용제 대상)가 출연한다. 19일에는 댄스컨템포러리준모(대표 이준모·제16회 전국무용제 은상), 무빙채널댄스컴퍼니(대표 김병규·제20회 전국무용제 은상)와 초청공연으로 한국춤 더함(대표 추현주)이 출연한다.

▲ 정길무용단
▲ 정길무용단


전효진댄스컴퍼니는 아버지의 고난과 삶의 절망, 슬픔을 움직임으로 해석한 ‘슬픈 달빛’을 선보인다. 정길무용단은 갑과 을이 공존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의 목소리를 표현한 ‘민란(民亂)’을 공연하고, 전쟁과 분단, 산업화, 민주화에 이르는 우리의 현대사를 표현한 노진환댄스프로젝트는 ‘2019 모던타임즈’ 작품을 내놓는다. 또 방랑의 길을 떠나며 정처 없는 이방인으로 다시 태어나 겪는 것들을 보여주는 댄스컨템포러리준모는 ‘Winter Journey Ⅱ’ 작품을, 한 남자의 행동으로 인한 집착과 관심, 그리고 많은 상황들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풀어나가는 무빙채널댄스컴퍼니는 ‘희생’, 한국전통 춤사위에서 쓰이던 춤과 가락을 진도북춤과 소고춤으로 표현한 한국춤 더함은 ‘신명(神明)’을 공연한다.

김형국 관장은 “24년만에 제28회 전국무용제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무용제가 열린 후 역대 수상자들을 재조명한 공연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안무가 및 무용수들의 저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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