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난 6일 경남전 1-1 무승부…5위 강원FC 추격 여전 ||베테랑 공격수 히우두,

▲ 대구FC는 지난 6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브라질 출신 히우두 영입을 확정했다. 이날 대FC와 경남FC 경기를 지켜본 히우두는 하프 타임을 이용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대구FC는 지난 6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브라질 출신 히우두 영입을 확정했다. 이날 대FC와 경남FC 경기를 지켜본 히우두는 하프 타임을 이용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브라질에서 큰 팀을 여러 거쳤지만 이렇게 큰 환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팀이 경기마다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도움 될 수 있도록 헌신할 준비가 됐다.”

지난 6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대구FC와 경남FC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19라운드 경기에서 9천900여 명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히우두(30)의 입단소감이다.

대구FC가 브라질 명문 구단 출신 ‘베테랑 공격수’ 히우두를 영입했다.

그는 산투스, 코린치안스, 바스쿠 다 가마 등 2011년부터 올 시즌 6월까지 자국(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날 히우두가 지켜본 대구와 경남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세징야가 개인능력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경남의 한 방을 막지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0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지만 5위 강원(승점 28점)의 격차는 벌리지 못했다.

현재 대구는 위기다.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으며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경남전에서 김대원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2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오는 10일 대팍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20라운드)가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인 점을 감안하면 김대원의 퇴장은 더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대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히우두의 데뷔전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눈앞의 경기인 전북전 출전은 희박하지만 빠르면 오는 14일 성남FC에 출격할 전망이다. 히우두는 최근까지 경기를 뛰고 한국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경기감각도 유지하고 있다.

또 세징야와 한 팀(폰테 프레타)에서 뛴 경험이 있고 안드레 감독과 에드가 모두 브라질 출신이어서 한국생활 및 팀 적응에도 수월하다.

히우두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 능력이다. 이와 더불어 득점력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우두는 “응원문화가 인상적이었다. 팬들이 90분 내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응원해주는 모습이 흥미롭고 감격스러웠다”며 “이런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의 부진으로 완성되지 않았던 브라질 용병 트리오의 빈자리를 히우두가 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탈골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드가는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달 중순 성남전 출격이 예상돼 세징야-에드가-히우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첫 선도 기대해볼 만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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