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산서당 전경.
▲ 고산서당 전경.
대구 수성구 고산서당유림회가 고산서원 복원·정비 부지를 수성구청에 기부했다. 규모는 수성구 성동 산 22-3번지 1만8천296㎡다.

수성구청은 지난 2일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고산서당은 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15호이다. 기부채납 부지는 고산서당 뒷산으로 재산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3억9천800만 원이다.

고산서당 유림회는 달성서씨 외 4개 대표 문중이 모여 결성됐다. 150여 명의 회원이 고산서원 건립 당시 선대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산서원 복원사업은 2011년 고산서당유림회의 고산서원 복원 청원으로 시작됐다. 2015년 12월 수성구청과 고산서당유림회가 고산서원 복원·정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당 부지 기부채납과 서원 복원을 합의했다.

또 지난 1월 대구시 건축사적 분과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고산서당 사당, 삼문 및 담장 등을 복원해 고산서원의 옛 모습을 회복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산서원의 역사적 공간을 복원·정비해 지역문화 유산을 계승 보존하고 선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고산토성, 성산봉수대 등 주변 역사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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