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유력, 철저한 검증으로 보수작업 시행

▲ 안동시가 조선시대 대표 서원 건축물인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보물 제210호)의 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 안동시가 조선시대 대표 서원 건축물인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보물 제210호)의 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시가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보물 제210호)에 대한 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69년에서 1970년까지 진행됐던 도산서원 보수정화사업 이후 첫 보수공사이다.



전교당은 상부 지붕 부재의 일부가 훼손되고, 장기간 하중을 받아 건물 일부가 기우는 등의 모습을 보여 전문가의 보수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지난해 전교당 보수를 위한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부터 지붕 산자(지붕 서까래 위에 기와를 잇기 위해 싸릿개비, 장작 등을 가는 새끼로 엮어댄 것) 윗부분을 해체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보수공사 중 현장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기술 자문회의를 가지는 등 철저한 검증을 거치며,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원은 크게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으로 나뉘는데, 1574년 건립된 전교당은 도산서원의 강당으로 유생들의 자기 수양과 제자들의 교육을 담당한 곳이다.



도산서원 전교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로, 정면에 걸린 편액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한석봉’으로 더 잘 알려진 당대 명필 한호(韓濩)의 글씨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은 이번 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된다”며 “이번 전교당 보수사업으로 세계유산의 내재한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주목받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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