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돌베개/252쪽/1만5천 원

이 책은 청소년 노동 인권의 현주소를 생생히 담은 르포르타주다. 책은 1,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다니던 동준이가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소시지 공장에서 일을하다 선배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동준이가 노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떠난 이의 삶을 추적해 재구성한다.

동준이의 가족, 이 사건을 담당했던 노무사, 이 사건이 있은 후 3년이 지난 2017년 제주에서 목숨을 잃은 또 다른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의 아버지, 특성화고 교사, 특성화고 재학생·졸업생 등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2부의 부제는 ‘김동준들’이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특성화고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준이의 가족, 이 사건을 담당했던 노무사, 이 사건이 있은 후 3년이 지난 2017년 제주에서 목숨을 잃은 또 다른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의 아버지, 특성화고 교사, 특성화고 재학생·졸업생 등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