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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거포 김동엽의 화려한 부활…5위 싸움 힘 보탠다

김동엽, 복귀 후 4경기 타율 0.375…홈런 2방
2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6연전 키 플레이어, 김동엽

김동엽은 지난달 25일 1군에 합류한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김동엽이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거포 김동엽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극심한 타격 침체로 2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지난달 25일 1군에 합류한 김동엽은 물 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포항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그는 다음날 1군 마수걸이포를 터뜨리며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막힌 혈이 뚫린 김동엽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30일에는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동엽의 복귀 후 4경기 성적은 16타수 6안타(2홈런)로 0.375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동엽의 부활은 5위 싸움하는 삼성에 가장 반가운 소식.

현재 삼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 위즈에 6위 자리를 내주며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1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4게임차.

삼성은 이번 주 KT와 NC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연이은 원정 경기로 이동 거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먼저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에서 KT와 격돌한다.

KT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 이번 주 삼성의 원정 6연전 결과에 따라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또 올 시즌 삼성은 NC를 상대로 7승1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도 앞선다.

KT와 NC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당연 김동엽으로 꼽힌다.

김동엽의 타격감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면서 삼성 타선의 무게 늘고 짜임새가 갖춰졌다.

팀 타선은 김상수-구자욱-김헌곤-러프-이원석-이학주-김동엽으로 이어져 타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김상수가 리프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김헌곤은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러프와 이원석은 시원한 장타를 생산해내며 김동엽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만 제몫을 해준다면 삼성은 순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일 선발투수로 백정현을, KT는 김민을 예고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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