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 철도장비부품 선도기업인 HTL 생산공장 내부모습
▲ 김천 철도장비부품 선도기업인 HTL 생산공장 내부모습


김천시가 철도차량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철도산업 메카’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 4월 김천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철도차량 부품 생산업체인 ‘에이치티엘(HTL)’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9년 제2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업체에 선정돼 총 37억 원(국비 29억 원 포함)을 지원받게 됐다.



HTL은 2013년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 부지에 입주한 철도장비 부품 제작 기업으로 김천에 공장을 둔 철도차량 완성차 중견기업인 ‘다원시스’의 협력회사다.



그동안 차체·대차프레임·전장품 등을 제작·납품해 왔으나, 최근 일감이 폭주하면서 기존 공장 설비·인력만으론 감당할 수 없었다.



이에 공장 인근에 산업용지 1만6천500㎡를 확보해 2020년까지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고, 철도장비 부품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완제품도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김천시는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와 김천–문경 간 중부내륙철도 건설로 철도 실크로드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천에는 철도장비부품 제작 업체가 다수 포진하고 있으며, 김천시는 이들 철도장비부품 제작 업체들을 집중 유치해 김천시를 철도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천의 철도차량 완성차 기업인 다원시스는 올 3월 기준 서울·인천지하철, 코레일 등에서 전동차 500여 량을 수주했다.

여기엔 미얀마로부터 수주한 객차 100량도 포함돼 있어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한 편이다.



여기에다 향후 5년간 국내 전동차 발주분도 코레일 과천·일산선 등 6천500여 량에 이른다.



이 밖에 화물차 2천500여 량과 미얀마·방글라데시 등 해외 객차 250량도 같은 시기 발주되는 등 철도차량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입주해 있는 케이에스엠테크, 은성테크 등은 HTL 과 함께 다원시스의 협력사로 김천이 철도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11월, 김천1일반산업단지가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산업단지 전체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설비투자비의 14%까지 투자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2019년부터는 10%를 추가해 설비투자비의 24%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원폭이 대폭 늘어났다.



또한 고용인원에 따라 최대 5%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김천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설비투자비의 최대 29%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분양과 함께 김천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선정돼 김천시의 투자여건이 한층 좋아졌다” 며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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