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공식, 공사비 크게 늘고 가스총회 개최 공사기간 촉박해||후임 엑스코 사장 제2전시

▲ 엑스코 제2전시장이 2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2021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엑스코 제2전시장이 2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2021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엑스코 제2전시장이 2일 기공식을 갖는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당초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한 옵션으로 임시 건물로 건설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의 반대로 정식건물로 지어지면서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

총사업비는 2천694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4만471㎡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2021년 2월 준공이 목표다. 2021년 6월 세계가스총회가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공사기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준공 후 3개월 정도 시험운영을 한 뒤 곧바로 세계가스총회를 연다.

세계가스총회는 9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등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대형 행사다. 엑스코 전시장 부족 문제 때문에 총회를 주최하는 세계가스연맹이 장소를 옮기자는 의견을 대구시에 전달할 정도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차기 엑스코 사장은 제2전시장 건설 업무에 주안점을 두고 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되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차기 엑스코 사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트라, 무역협회 등 외부 출신을 영입했으나 조직원들과 잡음을 양산하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구시는 공무원 출신 등을 발탁해 조직 안정과 제2전시장 건설에 매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대구시 간부공무원, 퇴직공무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구시 측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을 통해 마이스산업과 연관된 숙박, 관광, 음식, 제조, 물류산업의 동반 육성이 가능하게 된다”며 “2027년에 예정된 엑스코선 개통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게 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