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부터 비 계속 새 보수 공사 수차례 이뤄져||-보수 공사로 장애인 주차장 막아두는 등

▲ 79억 원을 들여 건립된 대구 남구국민체육센터가 계속된 누수로 인해 보수 공사가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남구구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지상 2층 관람석의 배수관에서 비가 새 양동이를 받쳐놓은 모습.
▲ 79억 원을 들여 건립된 대구 남구국민체육센터가 계속된 누수로 인해 보수 공사가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남구구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지상 2층 관람석의 배수관에서 비가 새 양동이를 받쳐놓은 모습.
▲ 79억 원을 들여 건립된 대구 남구국민체육센터가 계속된 누수로 인해 보수 공사가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남구구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지상 1층 배드민턴장의 배수관에서 비가 새 수건을 받쳐놓은 모습.
▲ 79억 원을 들여 건립된 대구 남구국민체육센터가 계속된 누수로 인해 보수 공사가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남구구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지상 1층 배드민턴장의 배수관에서 비가 새 수건을 받쳐놓은 모습.
총사업비 79억 원이 투입되고 건립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대구 남구국민체육센터에서 누수 현상이 잇따라 발생,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남구청은 누수 발견 이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목적체육관의 배수관과 태양열 천장 등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이어지면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구청에 따르면 개관 6개월 만에 누수가 발견, 지난해 10월부터 실리콘 공법으로 천장과 바닥 등 건물 곳곳에서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도 다목적체육관의 배수관과 태양열 천장 곳곳에서 비가 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의 지붕에서도 2~3차례 보수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26일에도 이용객이 많은 센터 1, 2층 탁구장과 배드민턴장 가장자리와 관람석에 빗물이 흥건했다.

누수는 온도에 취약해 5년마다 주기적으로 재시공해야 하는 실리콘 공법 대신 영구적이지만 물에 취약한 알루미늄 캡 공법을 택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알루미늄 캡이 지붕 등 평평한 곳에 겉에만 뚜껑처럼 씌어놔 튀어나온 캡 속으로 빗물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보수공사가 이뤄진 지상 1층 샤워장에는 물과 방수액이 섞이면서 수도관이 막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방수를 막고자 조치한 방수액이 물과 섞이면서 부풀어 올라 수도관이 막혔기 때문이다.

장애인 주차 공간 아래층인 지하 1층 안내데스크 쪽에 비가 새자 지난 4월부터는 장애인 주차 공간 3면은 손상 방지를 위해 아예 이용을 금지해놓은 상태다.

남구청 관계자는 “실리콘 공법은 인건비, 안전성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알루미늄 캡 공법을 택했는데 누수 현상을 막지 못했다”며 “현재 누수는 실리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공 업체에 보수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주원 영남대 건축학과 교수는 “체육관처럼 지붕의 면적이 넓은 건물에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임시방편인 땜질식 처방보다는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국민체육센터는 총 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2016년 11월에 착공해 이듬해 12월에 문을 열었다. 연면적 2천508㎡(756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탁구·배드민턴·헬스장 등을 이용하는 이용객만 하루 평균 300여 명에 달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