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불화 대표할 만큼 우수





▲ 괘불도
▲ 괘불도


김천 직지사 ‘괘불도’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026호)로 지정됐다.



김천 직지사 괘불도는 직지사 경내 성보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제작시기는 1803년경으로, 현재 알려진 19세기 괘불 중 가장 이른 예에 해당하고 규모도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단독의 보살형 본존을 중심으로 화면 상단에는 작게 10위의 시방제불과 5위의 보살상을 배치한 간단한 구성이나, 앞 시기 괘불의 중량감 넘치는 형태에서 가늘고 늘씬한 형태미로 변모한 점, 섬세하고 우려한 선의 구사보다는 굵고 대담한 선묘가 돋보여 시대적 전환기에 제작된 불화의 특징이다.



높이 12m 이상되는 대형 불화임에도 불구하고 도상의 배치, 상·하축의 조형성, 색채감과 선묘 등 여러 면에서 19세기 불화를 대표할 만큼 우수하다고 평가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김천시는 국보 1점, 보물 20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4점, 도지정문화재 42점을 합쳐 총 6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앞으로 소중한 문화재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재의 활용을 통한 문화도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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