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 기획, 설계, 건설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공무원도 전문가라

대구 도시철도를 기획,설계부터 건설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전배운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전문위원(지방부이사관)이 28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7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배지숙 의장, 박갑상 건설교통위원장 등 대구시의원들과 함께 동료 공무원 및 그 동안 연을 맺은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배운 건설교통전문위원의 퇴임을 축하했다.

배지숙 의장은 “전배운 전문위원의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하며, 그 동안 수고 많으셨다”라고 축하와 아쉬움을 전했다.

전배운 전문위원은“그 동안 뜻깊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사회와 시정발전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라며 “후배공무원들에게는 전문가적 역량을 키우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배운 건설교통전문위원은 1982년 철도대학 졸업 후 철도청 근무 중 대구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1991년 대구로 전입, 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 도시철도 레일부설에 있어 지하 자갈도상을 콘크리트 도상으로 부설하고, 도시철도 2호선에 전국 최초로 콘크리트 분기침목 부설을 시행하는 등 혁신적인 업무추진으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도시철도건설본부 설계팀장으로 도시철도 3호선 건설에 참여할 당시 대구에는 도시미관과 시민정서 등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개발한 K-AGT보다 모노레일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신청 대신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신청이라는 묘안을 생각해냈으며, 시의회와 언론,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로, 2015년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어 운행 중에 있으며, 대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됐다.

시의회에 근무하면서 그 간 노하우 등을 잘 살려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 간 소통에도 적극 나서는 등 조직내 소통과 협력이 잘 되도록 가교역할도 충실히 했다.

또 시설직으로서 베트남 다낭시 해외주재관 파견근무를 통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협력증진 훈장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도 계명대학교 철도공학박사 수료 등 37년 공직생활을 철도전문가이면서 뚝심 있고 합리적인 리더십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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