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고 있다.
▲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고 있다.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는 26일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80여 구 합동 위령제를 거행하고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했다.



이 광산은 한국전쟁 당시 남한지역 최대 민간인 학살 현장 가운데 하나다.



유해들은 진실화해위원회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수습해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한 420구와 별도로 유족회가 자체 수습해 컨테이너 창고에 보관해 왔다.



위령제를 마친 유해 80여 구는 대전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 유족회가 보관하고 있는 유해 20구와 홍성 20구, 부산 17구 등과 함께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보내져 임시 보관된다.

이어 대전에 조성 중인 추모관이 완공하면 그곳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은 억울한 죽임을 당한 지 69년, 유해를 수습한 지 19년이 지나도 영면하지 못한 죽음들이다.



이들 80여 구 유해는 평산동 민간인학살현장에서 수습된 유해 500여 구 가운데 그동안 유족회가 발굴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의해 충북대박물관 이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되지 못한 유해들이다.



▲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했다.
▲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발굴 수습된 코발트광산 유해는 총 500여 구로 국가기관인 진실화해위원회가 수습한 420구는 충북대박물관을 거쳐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되었을 뿐, 나머지 유족이 발굴한 유해 80여 구는 현장 컨테이너창고에 길게는 19년 짧게는 15년씩 방치돼 있었다.



행전안전부는 그동안 경산 등 지역유족회가 보관하고 있던 유해 구를 올해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키로 하고, 임시 안치되는 유해는 경산 82구, 홍성 20구, 대전 20구, 부산 17구 등 총 139구는 현재 대전에 조성 중인 추모관이 완성되면 이곳에 영면하게 된다.





▲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했다.
▲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가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에서 자체 수습한 유해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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