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강남경찰서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남학생에 모범청소년 장학금을 수여

한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온 이 사건은 피해자 어머니가 직접 글을 올려 26일 11시 기준 청원 참여 인원이 215,776명에 도달했다.

지난 5월 15일 강남경찰서 경목실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 사진이 경목실 블로그에 올라오며 문제가 시작됐다.

장학금을 받은 두 명의 남학생 가운데 한 명이 성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재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 남학생 A군은 앞서 2014년 평소 알고 지내오던 당시 7세 여아를 상대로 자고 있는 피해자의 신체를 만지는가 하면 피해자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당시 A군의 범행 나이가 13세의 촉법소년이었던 까닭에 검찰은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지었지만 A군의 실제 나이가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2살이 더 많다는 항고 이유가 받아들여져 재수사가 결정됐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사건 이후 2차 피해까지 커지고 있다. A군인지 A군을 사칭한 네티즌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원 글을 올린 피해자 어머니가 올린 청원글에 '맛있게 잘먹엇어요 어머니'라는 댓글을 단 것이다.

네티즌들은 '인류애를 잃는다', '미친거 아니냐', '빨리 장학금 취소하고 징역 살게해라' 등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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