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앙·지방 금융권, 정부 26일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상생협약||경영난 이래A

지자체, 중앙·지방금융권, 정부 등이 의기투합해 대구지역 4만여 명에 다하는 자동차부품업체 근로자 살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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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이래AMS 노사, 대구은행,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6일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래AMS에 중앙·지방금융권이 공동차관단(신디케이트론)을 만들어 2천200억여 원을 지원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자금이 투입되면 이래AMS의 경영위기 탈출뿐 아니라 270개 협력업체의 경영안정과 여기에 일하는 4만3천여 근로자들의 고용이 안정된다. 매출 증가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천200개가 생긴다.

또 경영이 안정되면 원청과 하청업체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현재 이래AMS 내에는 직원 800여 명 외에 150여 명의 하청업체 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자동차 구동·조향·제동·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이래AMS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물량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폴크스바겐 등으로부터 1조4천억 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듯했다.

그러나 이미 3년째 적자와 기존 대출도 한계에 도달, 추가 설비를 하지 못해 1조 원이 넘는 수주물량은 그림의 떡이 됐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노사갈등도 심해졌고 경영난에 점점 빠져들었다.

노사는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 합의를 했고, 대구시에 도움을 요청해 이번 금융권의 지원을 받아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 상생을 통한 대립 해소로 기업의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원·하청 상생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노동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상생모델을 지역주도로 안착시켜 회사 발전과 고용 안정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업체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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