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독도재단, 일본막부 독도 조선영토 인정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공개

1778년 막부의 허가를 받아 제작한 관찬지도인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일본 영토와 달리 채색되지 않은 울릉도·독도가 경·위도선 밖에 위치하고, 왼쪽 아래 관허 표시도 있다. 20일 이를 공개한 독도재단은 이에 대해 “이는 울릉도쟁계 이후 울릉도·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여겨 도해금지를 결정한 막부의 인식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도재단 제공.


1844년 아류 해적판 지도. 독도재단은 20일 “울릉도·독도가 경위선 안에 오키섬과 동일하게 노란색으로 채색돼 있고, 관허 표시가 없다”며 “관허 개정판 정규 지도를 조작한 지도”라고 주장했다. 독도재단 제공.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20일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허구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일본 막부시대의 지도를 공개했다.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라는 이름의 이 지도는 1775년 일본 막부에서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된 지도(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관허(官許)를 신청했다가 거절된 일본인(나가쿠보 세키스이)이 1778년 다시 제작해 허가를 받은 것이다.

독도재단은 관허 거절 이유가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된 것 때문이며, 다시 허가를 받은 지도에는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채색되지 않고 일본 경·위선 밖에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독도재단은 “이는 일본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서는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아류로 막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지도(1846)를 게재하고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도재단은 21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행사에서 일본 가나자와교회 우루시자키 히데유키 목사가 이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업 독도재단 이사장은 “2009년 민간차원의 독도수호활동을 위해 설립된 독도재단은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150여 점의 고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재단 설립 10주년인 올해 지금까지의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독도 영토 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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