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공략 성공했지만 경기 후반 삼성 마운드 무너져…6-9 역전패



▲ 백정현은 19일 열린 LG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백정현은 19일 열린 LG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9로 역전패 당했다.

상대팀 에이스 윌슨 공략에 성공했지만 경기 중반 삼성 마운드가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1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8패(2승)째.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2회 말 선두타자 러프는 안타로 출루한 뒤 윌슨의 연이은 폭투로 3루 베이스를 밟은 데 이어 박해민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초 LG가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 삼성은 3회 말 2점을 뽑아내며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5회 초 2아웃을 잡은 백정현이 연이은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이 친 공이 평범한 뜬공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좌익수, 유격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3으로 동점이 된 6회는 LG 구본혁이 프로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러프가 1점을 만회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추격했다.

그러나 7회 초 백정현과 불펜 투수들이 3실점하면서 4-8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삼성은 7회 말 구자욱이 정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며 1점 따라 붙었다.

하지만 9회 초 채은성에서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은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의 실책과 김상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승부는 뒤집지는 못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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