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대구시의회 시정질의 형식



▲ 홍인표 시의원
▲ 홍인표 시의원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해오던 대구시의회의 ‘일괄질문 일괄답변’형식의 시정질문이 19일 열리는 제26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부터 확 달라진다.

이날 시정질의에 나서는 2명의 시의원들이 사전에 ‘일문일답’과 ‘일괄질문 일괄답변’ 형식을 각각 선택하면서 각기 다른 시정질의 장면을 시민들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구시의회는 핵심사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우려 속에 ‘일괄질문 일괄답변’의 하나뿐인 형식의 시정질의를 계속해 오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정질의 형식은 시의원들의 자율 선택이지만 일문일답 형식의 시정질의의 경우 폭 넓은 사전지식이 요구, 시의원 개인 역량이 쉽게 드러날 수 있어 이같은 시정질의 형식을 취하지 못해 온 탓이다.

경북도의회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임시회 도정질문부터 도의원이 질문을 하면 경북도지사 또는 부지사, 해당 질문과 관련된 담당 간부가 곧바로 답을 하는 형식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이날 시정 질의에 나서는 강성환 시의원(달성군)은 일괄질문 일괄답변 형식을 홍인표 시의원(중구)은 일문일답 형식의 시정질의에 나선다.

교육위 소속인 강 의원은 이날 강은희 교육감을 상대로 학교시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개방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가 예고돼 있다.

▲ 강성환 시의원
▲ 강성환 시의원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시설은 그동안 학생들만 이용하는 공간이었지마 국민 여가문화 확산 및 평생교육, 생활체육 등의 활성화에 따라 지역사회의 문화·복지의 거점으로 그 중요성과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예정이다.

홍인표 의원은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과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날선 일문일답 시정질의에 나선다.

홍 의원은 대구시가 알파시티 사업 중 5대 분야 13개 서비스를 구축한 배경과 구축된 서비스가 알파시티가 지향하는 목적과 얼마나 부합되는지 따져볼 작정이다.

또 전국 대부분이 관심을 가지는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유치 경쟁 속에서 대구시가 집중적으로 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과제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하는지와 대구만의 유치전략을 꼼꼼하게 꺼집어 낼 각오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