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수술 후 누출 위험 있는 문합부, 생체 모방 기술로 보호

칠곡경북대병원 박준석 교수팀은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교수, 원광대학교 화학과 류지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장 문합 보호가 가능한 ‘최소 침습 수술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암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새로 장과 장을 연결한 문합부가 새는 것이다.

장 수술 후 문합부가 결손되거나 약해져 장 내용물이 새면 2차 응급 수술 및 인공 항문이 필요하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홍합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장 연결부를 보호할 수 있는 문합부 보호제 관련 기술을 개발한 것.

연구진은 홍합을 모사해 개발한 접착 패치를 대장암 또는 직장암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누수를 막고자 사용했다.

박준석 교수는 “홍합의 접착 작용에 근거해 장문합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복강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게 됐다. 홍합 모사 접착성 패치는 수분에서의 접착력과 함께 수분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술은 생체소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 6월호 표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 박준석 교수.
▲ 박준석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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