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및 순직자 추념식이 올해 70주년을 맞아 17일 봉성면 봉양리 경찰관 충혼탑에서 엄태항 봉화군수와 박종섭 봉화경찰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고(故)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및 순직자 추념식이 올해 70주년을 맞아 17일 봉성면 봉양리 경찰관 충혼탑에서 엄태항 봉화군수와 박종섭 봉화경찰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봉화경찰서는 17일 봉성면 봉양리 경찰관 충혼탑에서 엄태항 봉화군수와 박종섭 봉화경찰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및 순직자 추념식을 개최했다.

재향 봉화경우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서는 올해 70주년을 맞아 유가족과 지용호 서장의 약력 소개 및 충혼탑 건립경과보고, 경우회장의 분향 및 헌작, 추념식 등 식순에 따라 진행됐다.

지용호 서장은 1949년 6월17일 재산면과 지서가 무장공비의 공격을 받았다는 급보를 받고 경찰, 군청직원, 대한청년단원 등 50여 명을 인솔해 출동 중 공비 200여 명의 기습 공격을 받아 전멸위기 상황에 부닥치자 “내가 봉화경찰서장”이라며 희생을 자처, 동료를 살리고 36세의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산화했다.

이에 봉화군과 경우회 봉화군지회에서 지용호 서장의 호국 충절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순직비와 동상을 건립하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봉화경찰서는 이곳에 흉물로 방치된 쉼터는 새로 건립해 ‘용호정’이란 이름 부착과 순직비 주변을 ‘지용호 호국공원’으로 지정하고 안내판 설치 등 안보 체험장으로 단장했다.

또한 지용호 서장의 투철한 사명감과 살신성인을 기리기 위해 순직비 앞을 지나는 도로명을 ‘호국영웅 지용호로’로 지정했다.

박종섭 봉화경찰서장은 “호국영웅의 호국충절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경찰사를 써가도록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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