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년 도쿄올림픽 앞둔 유치 세일즈로 해외 전지훈련팀 ‘북적’
문경시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 훈련팀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스포츠마케팅에 활기를 띠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미국·캐나다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월 말 도쿄에서 펼쳐지는 근대5종 월드컵 대회 및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프랑스·독일·러시아·이탈리아·중국 등 11개국 104명의 근대5종 팀이 지난 13일부터 국군체육부대에서 합동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브라질·싱가포르 등 10개국 29명의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4일간의 일정으로 문경을 찾는다.
이외에도 오는 8월까지 탁구,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하키, 럭비 등 총 24개국 273명, 연인원 3천 800여 명의 외국선수가 국군체육부대와 문경시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192%가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을 앞두고 시가 한국관광공사, 국군체육부대, 종목단체와 협력,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노력 덕분이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트랜 덕 판 차관보외 5명이 문경시를 방문, 국군체육부대 시설 등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해외 선수단 뿐만이 아니다.
오는 7월과 8월에는 수영 국가대표 후보 선수,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 레슬링 국가대표 후보 팀, 근대5종 실업 팀 등 대규모 합동 훈련이 문경시 일원에서 예정돼 있다.
시는 훈련 신청 문의가 잇따르는 등 규모가 더 늘어나, 침체한 지역 경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해외전지훈련단을 적극 유치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지훈련 팀 유치 홍보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