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13일 최근 ‘졸속 행정’이라는 비난을 산 대구시 도시 브랜드 슬로건 개선안을 두고 대구시민을 부각하는 슬로건 및 디자인을 제안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2016년 세계적인 건축가인 매킨토시의 고향으로 유명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지역 곳곳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글라스고를 만든다’는 문구를 봤다”며 “다수의 사람이 주체가 돼 주도적으로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면서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문구로 도시브랜드를 정립해 나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도 이를 참고해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대구시민을 좀 더 부각해야 한다”며 “대구를 빛낸 최고 인물을 대구시민들이 직접 선발해 5개의 원 내부에 인물을 삽입, 대구의 역사를 이해함은 물론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바로 ‘대구 시민인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해주는 슬로건을 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브랜드 개선에 색깔만 변경해 혈세를 낭비한 대구시는 진정 대구시 브랜드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구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정책적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Colorful DAEGU란 브랜드 의미처럼 다양한 대구시민의 의견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대구시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구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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