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과 협업해 다문화 언어 번역 시스템 ||다문화가족 학부모에 전달하는 학교 안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의기투합해 지역 다문화 가족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대구시는 일선 학교에서 다문화 가족에게 발송하는 안내장을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부모 출신국 언어로 번역해 주는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다국어 문자발송과 안내장 배부로 다문화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추진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다국어 번역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다국어 안내장 배부’ 서비스는 교육청에서 단위학교에 7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장을 첨부해 공문을 발송하면 각 학교에서 다문화 학부모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안내장을 선택해 배부하는 시스템이다.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선 이주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통번역 인력 및 교육코디네이터 인력을 확보해 언어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할 수 없는 언어이거나 긴급한 통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누리 전화상담실(1577-1366)을 이용하면 된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가정생활 영위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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