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두 곰보병 걸린 자두 모습. 치명적인 이 병에 걸리면 상품성이 전혀 없어 폐기처분 해야 한다.
▲ 자두 곰보병 걸린 자두 모습. 치명적인 이 병에 걸리면 상품성이 전혀 없어 폐기처분 해야 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식물검역병해충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사과, 배 등을 말라 죽게 하는 과수 화상병과 자두, 복숭아 등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인 자두 곰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정밀 예찰에 나서고 있다.



과수 화상병과 자두 곰보병은 검역병해충으로 발병 시에는 발생하지 않은 국가로 수출이 제한되므로 생과 수출이 많은 상주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발병 시 효과적인 방제약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 예찰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조치만이 최선이다.



화상병은 인과류(사과, 배)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성 병으로, 1993년 법적금지병으로 지정됐다. 병의 징조는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어가는 모양이 불에 그슬린 것과 비슷하다.



자두곰보병은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괴저, 심한 모자이크, 원형 반점 증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기후·품종·발생계통 등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75~100% 수확량이 감소한다.



김규환 기술보급과장은 “생과 수출이 많은 우리 지역은 발생 시에 큰 타격이 예상되므로 예방을 위해 농업인 스스로 과원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며 “의심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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