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진박 인스타그램
▲ 사진=유진박 인스타그램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렸던 유진박(44)이 바뀐 매니저에게서 또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진박은 과거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장애) 등을 앓으며 심신이 쇠약해진 틈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이번 바뀐 매니저 김모씨(59)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으며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썼으며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유진박은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잡았으며 8살 나이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입학해 당시 '최연소 입학'으로 기록된 만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이후 16세의 나이로 줄리아드 스쿨에 입학했으며 17세 때 클래식에서 전기 바이올린으로 전공을 바꾸고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 공연, 슈퍼볼 전야 축제 오프닝 공연, 아스팬 재즈앙상블 협연을 했다.

지미 헨드릭스, 밥 딜런이 공연을 했던 뉴욕의 명소이자 유명 라이브 클럽에서 윈튼 마설리스 등 세계 최고의 뮤지션과 협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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