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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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37년 만에 건축허가를 받았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 공사가 처음 시작됐지만 그 동안 건축 허가 없이 지어지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시는 건축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은 1885년이지만 시가 이를 승인 또는 거부했다는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시의 회의 도시계획 책임자인 사네트 산스는 해당 성당의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로부터 460만 유로(약 61억 4200만 원)를 받고 이날 건축을 정식으로 허가했다고 전해졌다.

사네트 산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같은 상징적인 건축물이 허가 없이 불법으로 건축되고 있다는 점은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인 일로 이를 시의회가 마침내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당 측은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6년까지는 성당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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