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 분양시장의 이유있는 약진, 5월 청약률 30대 1

대구 도심 새 아파트 여전히 부족
부산보다 비싼 분양가에도 완판 행진
대구 분양시장 5월부터 다시 뜨거워

지난 5월 대구 분양시장의 남다른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5월 대구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30.77대1을 기록해 전국 평균(13.95대1)보다 2배 넘게 치열했다. 대구의 경쟁률은 광주(56대1)와 세종(40.4대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23.37대1이었고 부산은 4.29대1, 경북은 0.59대1에 그쳤다.

◆대구 도심 새 아파트 여전히 부족

대구 신규 아파트 값이 부산을 넘어서 지방 광역시 중 가장 높았지만 완판 행진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대구 새 아파트 평(3.3㎡)당 분양가는 1천325만 원가량으로 부산(1천296만 원)보다 비쌌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분양가인 1천163만 원보다도 평당 162만 원가량 오른 데다 최근 부산의 새 아파트 분양가가 소폭 내려 대구의 새 아파트 가격이 지방 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수도권과 비교해도 인천(1천215만 원)보다는 더 높았고 경기(1천455만 원)를 추격하는 수준이다.

대구 분양시장의 약진 이유를 찾는다면 대구에는 도심 내 새 아파트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는 새 아파트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당분간 대구의 도심 내 새 아파트 분양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구의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전체의 47%, 10~19년 된 아파트가 30%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값이 오른 상황에서도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18곳 중 2곳만이 미분양됐다.

미분양된 2개 단지는 모두 대구 국가산단 내에 있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의 아파트보다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의 아파트는 모두 완판됐다는 것. 도심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분양만 했다 하면 모두 '완판'된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반면 소위 ‘잘 나가는’ 지방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HSSI(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전월보다 5.3포인트 하락한 90.7였다. .

반면 대구는 세종(95.6), 대구(90.3), 광주(82.7)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0년 넘은 아파트가 80%에 달하다 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욕구는 강렬했고, 그 욕구가 기록적인 청약경쟁률과 완판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완판 열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구 분양시장 5월부터 다시 뜨거워

5월부터 달아올랐던 대구의 분양시장 열기는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 부동산 업계가 주목했던 ‘수성범어W’가 예상대로 대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수성범어W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276세대 모집에 1만1천84명이 몰려 평균 40.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9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청약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017년 9월6일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수성구에 분양한 9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 수로 집계됐다.

타입별로는 84㎡B 78가구 모집에 4천914건이 접수돼 63대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수성범어W는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대박을 쳤다.

대구 ‘수성범어W’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청약접수에서도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수성범어W 오피스텔 청약결과 528실 모집에 4천827건이 접수돼 평균 9.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 타입은 264실 모집에 3천442건이 접수됐고 특히 이 타입의 거주자 우선 경쟁률은 55대1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국 1위와 2위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135대1),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 126.7대1보다는 낮은 경쟁률이지만 투기과열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8.5대1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또 지난 5일 청약접수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감삼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의 힐스테이트데시앙 도남 1~4블록은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힐스테이트 감삼은 255가구 모집에 8천332명이 몰리며 평균 32.67대1로 1순위 마감했다. 비조정 지역이어서 1주택자도 청약 가능했고 전매제한도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투기과열지구로 입주 전까지 전매가 금지되고 대출도 40%로 제한된 수성구에서 이 같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점에 고무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성구에서 달궈진 분양 열기가 인근 타 구에도 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스테이트 감삼 분양관계자는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여서 청약자격이 까다롭지 않았고,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입지, 대형건설사 브랜드라는 점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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