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6시49분께 금오산 8부 능선 등산로 인근에서 반달곰으로 보이는 야생곰이 출현했다.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서식지를 마련한 ‘KM-53’이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산줄기를 따라 구미 금오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 6일 오전 6시49분께 금오산 8부 능선 등산로 인근에서 반달곰으로 보이는 야생곰이 출현했다.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서식지를 마련한 ‘KM-53’이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산줄기를 따라 구미 금오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미 금오산 등산로 인근에서 반달곰으로 보이는 야생곰이 출몰했다.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둥지를 튼 수컷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9분께 철탑이 있는 금오산 8부 능선 인근에서 등산객 A씨가 가슴 쪽에 반달 모양의 큰 흰무늬가 있는 야생곰을 발견했다.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서식지를 마련한 수컷곰이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산줄기를 따라 구미 금오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곰은 하루 전인 5일까지 김천시 농소면 사드 기지 인근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등산로에 3곳에 반달가슴곰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춘서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장은 “방생된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회피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곰을 보면 그 자리를 피하고 음식물울 주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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