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와 2023년까지 5년간 458억 원 투입

▲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신약후보물질 연구계획. (GRCP: G-반백질 결합 수용체, 세포밖의 신호를 세포내로 전달하는 세모팍에 존재하는 수용체/ Fragment Based Drug 개발: 단백질 구조기반 소분자 활용 신약설계법). 경북도 제공.
▲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신약후보물질 연구계획. (GRCP: G-반백질 결합 수용체, 세포밖의 신호를 세포내로 전달하는 세모팍에 존재하는 수용체/ Fragment Based Drug 개발: 단백질 구조기반 소분자 활용 신약설계법). 경북도 제공.


질병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밝혀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가 포항에 설립된다.

경북도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최종 사업자로 포스텍이 선정돼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는 '가속기 바이오신약 클러스터 조성'이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해 독창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 국가 바이오 신약개발 핵심 인프라로, 과기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사업주체로, 포스텍이 시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소 설립에는 국비 229억 원 외에 지방비 229억 원(경북도 103억5천만 원, 포항시 125억5천만 원) 등 총 458억 원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투입된다.



▲ 가속기 신약개발 클러스터 개념도. 경북도 제공.
▲ 가속기 신약개발 클러스터 개념도. 경북도 제공.


연구소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췌장암, 유방암, 고혈압, 패혈증, 에이즈 등 암,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 표적 막단백질을 고해상도 3차원 구조로 분석하고 기능을 연구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위한 응용 등을 연구한다.

연구소 설립과 운영은 지난 2월 출범한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이 담당하고 포항시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6천1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립 공사를 직접 시행한다.



카이스트에서 포스텍으로 온 이지오 교수가 소장을 맡고 포스텍, 서울대,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5개 연구 파트와 포스텍, 경북도, 포항시가 참여하는 행정 파트로 구성된다. 자문위원회도 둔다.

경북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이번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외에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신약연구중심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하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려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려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한편,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을 추진하면서 연구소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경북도는 동해안권 과학산업 전략에 실질적인 모멘텀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국내 신약개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1천500조 원 글로벌 신약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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