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 기업이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태국 방콕 임팩트 전시장에서 열린 ‘2019 타이펙스-태국 방콕 식품전시회’에 참여해 553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91건 1천58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대구에 본사를 둔 △영풍 △이슬나라 △옴니허브 △프로엠홀딩스 △휴먼웰 △힌트 등 6곳이다.
음료 제조회사인 프로엠홀딩스는 자사의 음료 브랜드인 ‘브이톡(블루레몬에이드·자몽에이드)’을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에 38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태국 현지 편의점 시장에서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상호 프로엠홀딩스 상무는 “약 1천여 개의 매장에 먼저 선보인 후 현지 고객의 반응에 따라 향후 1만여 개의 매장에 납품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영풍은 대만의 식품 전문 유통기업과 떡볶이 제품의 자사 브랜드인 ‘요뽀끼(Yopokki)’를 향후 5년간 50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요뽀끼는 대만 현지의 패밀리마트, 까루프 등 대형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부각 제품을 생산하는 힌트는 싱가폴 유통기업에 10만 달러 규모로 김부각을 수출하기로 했다.
또 향신료를 제조하는 이슬나라는 태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그룹에 3만6천여 달러 규모의 치킨 파우더를 납품한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