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3일 성명서를 내고 환경부에 안경원 안경렌즈 연마(옥습기) 폐수 처리에 대한 연구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실련은 “안경렌즈 연마 시 발생하는 찌꺼기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또 다른 환경 오염원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안경원 렌즈 연마 폐수 적정 처리 여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정부의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후관리 차원에서 안경원에서 제대로 된 처리설비를 갖추고 운영되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안경렌즈 연마 시 침전된 슬러지를 제외한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가 작아 하수처리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하수관을 타고 강과 바다로 흘러가 어패류와 해양 생태계를 2차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안실련은 2017년 8월 안경원에서 안경렌즈를 연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슬러지를 하수관을 통해 버리는 실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당시 폐수를 분석한 결과 디클로로메탄, 클로로폼, 페놀, 시안, 1.4-다이옥산, 포름알데히드와 등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검출됐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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