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려 대구시가 기획 제작

대구시가 뮤지컬 도시에 걸맞게 지방분권을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뮤지컬로 제작해 버스킹으로 선보인다.

대구시는 4일과 28일,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지방분권 뮤지컬 버스킹을 개최한다.

지방분권 뮤지컬은 평소 지방분권을 어렵게 생각하는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제작했다.

지난해 대통령이 참석한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메인무대에 식전 축하공연으로 초대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의 필요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정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공연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내용에 스토리를 가미했다. 거리공연의 특성상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바쁜 시민들의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공연 횟수를 늘려 보다 많은 시민이 공연을 관람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중간에 진행되는 상황극의 경우 단막마다 하나의 지방분권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3분 정도의 짧은 단막 하나만으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대중들이 잘 아는 뮤지컬 곡인 맘마미아, 댄싱퀸, 썸머나잇, 도레미송 등 친숙한 뮤지컬 갈라 연주로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요 내용은 △지방분권이 필요한 이유 △대구의 지방분권 추진 노력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의 필요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역량 강화와 시민 참여의 필요성 △재정 분권의 필요성 등이다.

정두용 대구시 분권선도팀장은 “지방분권 뮤지컬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어려운 지방분권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홍보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시가 지방분권을 알기 쉽게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뮤지컬로 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지방분권 뮤지컬 공연 모습.
▲ 대구시가 지방분권을 알기 쉽게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뮤지컬로 제작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지방분권 뮤지컬 공연 모습.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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