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구전자공고

▲ 대구전자공고는 전기전자 특성화고로 인성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 대구전자공고는 전기전자 특성화고로 인성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전자공고는 ‘인화・성실・창의’를 교훈으로 1991년 개교한 뒤 시대 변화에 따라 학과 개편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대구 유일의 전자·전기 특성화고로 거듭난 학교는 ‘학교다운 학교, 기본에 충실한 학교’를 모토로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 대한 교육과 인성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 교육과정

학교는 인성교육 브랜드 ‘전자공고 미(美)’를 만들어 규칙준수와 책임감, 원만한 대인관계, 참을성과 끈기, 차분함과 침착함, 예의범절 등을 통해 사람다운 아름다움을 뿜어낼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등굣길 인사하기, 아침 명상의 시간, 인성 체험 캠프, 인문교육 동아리 운영,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등을 진행중이다.

학교는 특히 ‘학교다운 학교, 수업다운 수업’ 목표를 위해 교사 중심 수업에서 탈피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펼치고 있다.

‘ㄷ자형 책상 배치’ 및 전교사 태블릿PC 활용으로 교실 및 교수 방법을 개선하고 도서관 활용 수업 시 학생 개개인에게 태블릿PC를 활용해 보다 광범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교수 방법에 대한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는 동료 교사와 이를 공유, 소통하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즐겁고 신나게 참여하는 수업이 되고, 교사는 학생과 소통하며 가르침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 일하고, 배우며

대구전자공고는 전문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1학년 학생 중 희망자의 성적 및 면접 결과 점수를 통해 20명 이상의 도제반 학생들을 선발해 졸업까지 각종 기술을 연마하고 지식을 습득하여 명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교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체와 산학 협약을 맺고 그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관심 분야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도제반의 2년간 교육을 마치고 졸업 후에는 지역 중소기업체와의 취업 연결 및 관련 대학교 진학으로의 연계지도를 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다.

이와함께 학교는 순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사업 위탁교육(CAP+, 외부교육 등) 이수 등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현장실무능력 인증제 점수를 부여한다. 이후 학교는 이에 따라 학생을 선발해 산학협력 산업체 장학금 수여 및 국외연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대구 전자공고 이화욱 교장
▲ 대구 전자공고 이화욱 교장
학교장 인증 ‘현장실무능력 인증제’를 통해서도 학생들이 미래 신기술 및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직업기술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국외연수를 통한 역동적인 글로벌 산업 현장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어 미래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게 된다.

국외연수 대상 국가는 중국, 대만 등이며 학교는 해외 직업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우수업체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화욱 교장은 “전자공고는 다양한 교육 활동과 취업 분야뿐 아니라 기능영재반, 조정부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며 특성화고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다운 학교, 기본에 충실한 학교로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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