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 개통이 설계 변경 등으로 2년 미뤄진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통해 사업시행 기간을 당초 2020년 12월에서 2022년 12월로 연기했다.



동해선 단선 전철화 사업이 올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결정됐고, 삼척 매원 역 부지 이전 등 설계도 일부 변경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민원으로 울진역사 설계를 변경한 점도 공사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면적은 당초 542만9천189㎡에서 553만1천925㎡로 10만㎡ 이상 증가했다.

전체 사업비도 3조2천억 원에서 3조3천8백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사업 재설계에 따른 잔여 사업비 연간 집행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준공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전체 166㎞ 구간인 동해선 철도는 1단계 포항~영덕 구간이 지난해 1월 개통됐고,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2014년 착공에 들어가 당초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던 영덕~삼척 구간은 4월 말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영덕~삼척 구간이 2022년 완공돼 포항~삼척 동해선 전체 구간이 개통되고, 강릉~제진 간 동해 북부선이 건설되면 남북 동해선이 모두 연결돼 부산에서 포항과 삼척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까지 철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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