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6개 분야 39개 사업 추진||-초미세먼지 연평균 17㎍/㎥ 달성, 악취

대구 서구청이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및 악취 개선에 나선다.

모두 1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에 악취방지 시설 설치 비용도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2일 서구청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7㎍/㎡ 달성’, ‘악취 민원 50% 줄이기’ 등을 목표로 하는 ‘대기 관리 종합대책’을 지난달 30일 확정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6개 분야 3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대책은 △체계적인 관리기반 운영 △구민건강 보호 및 대응서비스 △배출원 감축 3개 분야 22개 사업이다. 악취는 △배출원 체계적 관리 △예방관리 강화 △기업체 자율저감 의지 조성 등 3개 분야 17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서구청은 우선 미세먼지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산업단지와 주변 주거지역 내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산업단지 내 클린 로드 시스템(2㎞)을 설치하고, 산업단지 완충녹지에는 미세먼지 차단 숲(12.8㏊)을 조성한다. 또 산업단지 주변과 주거지역에는 도시 대기측정소를 설치한다.

배출사업장 및 건설 공사장은 책임 저감제를 시행해 매년 정기점검 외 특별단속도 벌인다.

악취는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복합악취를 상시측정(월 2회)하는 등 배출원 체계적 관리를 통해 개선한다.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3회 이상 배출허용기준 초과 사업장은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해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외부 전문악취 검사기관과 분기별로 악취 검사를 한다. 민원다발시기인 7∼10월에는 타 기관 및 민·관 합동 점검실시 등 사업장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악취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 소규모 사업장에 악취방지시설 개선 및 신규설치비용으로 최대 4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 대구시에서 용역 추진한 방지시설 관리 매뉴얼을 모든 기업체에 배포해 효율적으로 방지시설을 운영토록 하고, 영세사업장은 환경정책자금 융자 지원도 매년 하기로 했다.

주민 악취모니터링단(5개조 10명)도 구성한다. 산업단지 지점별 감시 활동 전개 및 첨단분석 장비를 장착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측정으로 불법배출행위에 대해 추적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2022년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기질 개선 효과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저감 사업을 통해 서구를 맑고 푸른 건강한 환경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 고 말했다.

▲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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