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올해 12월까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10.5배, 알콜성장애 6.6배, 우울증 4.5배, 수면장애 3.7배 등 3~10배 이상 높다. 소방업무 특성상 충격적인 경험을 반복하고 긴급한 소방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하면서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소방은 소방공무원들에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 심리지원을 위해 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실은 정신건강 및 상담심리 전문가로 구성된 소방 심리지원단에서 각 소방서, 119안전센터(구조·구급대)를 정기적으로 순회 방문,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등에 대한 1대1 맞춤형 개별 및 집단 상담으로 진행된다. 심리적 회복탄력성 형성, 스트레스 예방‧관리, 심리 상담에 대한 인식 개선, 외상사건 노출 직원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교육‧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구 대구소방안전본부 안전보건팀장은 “소방업무 특성상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강인한 심신 상태를 유지하는 등 체계적인 정신건강 증진으로 대구시민을 위해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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