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주행중이던 화물차에서 불이나 자칫 대형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경소방서 가은의용소방대 황정출(32)대원은 지난 21일 오후 2시10분께 상주시 외서면 경상대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화물칸에서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다.

하마터면 인명피해는 물론 도로 인근으로 번지는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황 대원은 곧바로 119에 화재신고를 한 뒤 화물차로 달려가 차량을 정차시켰다.

이후 운전자에게 현 상황을 알린 후 차량에 준비해 둔 소화기 등으로 빠르게 진압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

황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시민들이 소화기 활용법을 숙지해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화재 진압에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범식 문경소방서장은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화재피해를 줄인 대원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의용소방대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가은의용소방대 황정출대원
▲ 가은의용소방대 황정출대원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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