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6월7일부터 8일까지, 2차 8월16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로 진행

“신라의 달밤 향수 물씬 풍기는 경주 문화재야행 즐겨보세요.”

경주시가 신라 천년의 문화재와 현대문화를 접목한 야간 문화재탐방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주시는 야간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주 문화재 야행’을 6월과 8월 두 차례 나누어 교촌 한옥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한다.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장면.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장면.


문화재 야행은 전통 한옥마을인 교촌마을, 월정교, 최부자댁, 경주향교를 중심으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야사를 비롯해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야(夜)를 테마로 진행된다.



무형문화재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감사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풍류 마당’과 다채롭고 풍성한 골목 버스킹 ‘교촌 달빛을 노래하다’도 관광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야사는 문화재를 둘러보면서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시스템으로 전개된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체험행사와 ‘민속놀이 누가누가 잘하나’와 전통악기인 사물을 배우고 신명나게 즐기는 ‘사물놀이와 놀자’ 시간도 있다.



◆야로는 신라설화 이야기 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 ‘경주 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로 교촌광장에서 출발해 향교, 계림, 월정교, 교촌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야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효자 ‘손순과 석종’의 설화를 인형극으로 들려주는 공연이 있어 어린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올해는 탈을 쓰고 한바탕 춤추고 즐기는 대동 놀이판 ‘달빛이고 탈놀이 가자’와 신라 처용설화 극화도 볼만하다.



◆야화는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 관광객들이 자신의 띠에 저마다 소원을 담아 쓴 소원지를 달고, 소지 행사를 하는 ‘12지 소원지 달기 및 소지행사’로 전개된다.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에서 버스킹공연을 즐기는 참가자들.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에서 버스킹공연을 즐기는 참가자들.


◆야경은 주간 위주의 문화재 개방에서 야간 연장 개방으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을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해 감상하게 한다.



◆야숙은 경주 최부자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최부자 아카데미에서 전통한옥 숙박이 준비돼 있다.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행사를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전통악기를 배우는 장면.
▲ 경주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야간 문화재탐방 체험행사를 개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전통악기를 배우는 장면.


◆야시는 지역의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공예품 전시판매 및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촌 아트마켓’이 열린다.



◆야식은 야행에 어울리는 교촌 전통 먹거리 야식으로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코와 혀를 유혹하는 푸짐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과거가 현재로 나오고, 관광객이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6월7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1차 경주 문화재야행에 이어, 2차 문화재 야행은 8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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