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지난 24일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제9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의병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이 날 기념식에는 의병 선열의 후손들과 의병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의병 정신 선양문 낭독, 의병 정신선양 유공자 표창, 기념사, 의병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의병기념공원 내 충의사에서 의병 선열에 대한 참배도 이뤄졌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의병의 날(6월 1일)은 2010년 5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전국 최다 의병 선열을 배출한 청송군은 매년 의병의 날 기념식을 정례화해 개최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청송항일의병기념공원은 2007년 구한말 일제의 침탈에 맞서 청송 의병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부동면 상평리 화전 등 일대 3만5천여㎡ 부지에 착공해 2011년 4월 완공돼 국가안보는 물론 정신문화와 역사교육의 큰 배움터로 자리매김 했다.

윤경희 군수는 “의병의 날 기념식을 통해 외세와 맞서 민족의 혼을 드높인 호국 의병들의 위대한 정신과 얼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지켜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24일 청송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열린 제9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윤경희 군수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지난 24일 청송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열린 제9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윤경희 군수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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