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3일 구미 경북경제진흥원에서 구미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간 합동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2013년 363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구미 수출이 지난해 28억 달러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경북도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7%에서 2018년 51%로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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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동간담회에서는 경북도수출기업협회의 구미소재 기업 회원사를 현재 70곳에서 200곳으로 늘려 구미업체 전담 수출종합컨서팅을 지원하고 수출단체보험의 확대와 수출일자리플러스원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 2월 설치된 코트라(KOTRA) 구미분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내수기업의 신규수출, 수출 주력품목 고도화,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구미소재 재활의료기기 취급업체인 맨앤텔의 정광욱 대표는 “수출은 타깃 시장 조사, 해외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 개발, 해외시장 제품 테스트,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과 홍보 등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하므로 그동안 대기업이나 내수에 주로 의존하던 기업이라면 수출에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북도 등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 지원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3일 구미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열린 구미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간 합동 간담회에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3일 구미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열린 구미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간 합동 간담회에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구미 중소기업 22곳, 대경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본부, 코트라, 경북테크노파크,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구미상공회의소 등 12개 수출지원기관이 자리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구미에 맞는 지원대책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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