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78) 명장의 공개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남요에서 열린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78) 명장의 공개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남요에서 열린다.
“조선 영조시대 이래 현재까지 지속하여 온 도자 가문의 계승자인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78) 명장의 공개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남요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에서 김 명장은 해마다 전통 도자의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의 형식적인 구성을 넘어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전통도자기가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장작가마를 열고 도자기를 꺼내는 과정은 일반인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김 명장은 7대조 때부터 200여년에 걸쳐 사기장 가계를 이어온 집안의 후손으로 18세부터 그의 부친에게서 사기 제작 기술을 배웠다.

우리나라 도예 부문 최초로 지난 1991년 정호다완을 재현해 도예 부문 초대 명장이 된 그는 1996년 마침내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됐다.

김정옥 명장은 “선대부터 내려온 도예 가문으로서 한국 전통도예의 자존심을 걸고 힘닿는 데까지 그릇을 빚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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