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촉촉

오영희 지음/동화문화사/214쪽/1만3천 원

시 낭송가이자 시인으로 활동 중인 저자의 첫 산문집이다. 저자는 매주 월요일 200여 명의 사람에게 SNS로 전한 메시지를 책으로 엮었다.

책은 42년 전 저자에게 전해진 ‘J’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J와의 추억의 연결고리는 두근거림으로 이어지는데, 저자는 이 같은 감정을 ‘용기’ ‘추억’ ‘지금’ ‘감동’ 등의 소주제를 통해 전달한다.

부제는 ‘시 같은 편지, 편지 같은 시’이다. 부제처럼 책에는 시와 함께 자필 편지도 볼 수 있다. 편지는 저자가 직접 쓰거나 받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쓴 시 사이사이에 편지를 넣어 산문과 운문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 같은 모호함이 정의할 수 없는 우리 삶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 작은 편지가 월요일 아침에 당신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수 있다면 좋겠다. 다시 힘을 내어 새롭게 한주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했다.

1995년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저자는 동화구연가와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시와 비전을 전파하는 ‘나다음 에듀’와 ‘나다음 시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촉촉감성’ 출판기념회 및 낭독회가 오는 6월1일 오후 3시 대구교보문고에서 열린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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