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 중국 제원시장과 핑퐁외교 펼쳐

칠곡군이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도시로 알려진 중국 하남성 제원시와 교류협력 강화로 공동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중국 제원시의 초청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제원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015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칠곡군과 제원시는 공무원 상호파견과 상호방문 등 관 중심의 우호 협력을 이어왔다.



칠곡군과 제원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행정 중심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이재호 군의회 의장, 관계 공무원, 권태한 칠곡군 농협지부장, 이준엽 칠곡군탁구협회장 등 15명으로 방문단을 구성, 제원시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에서 양 도시는 문화·예술·체육 분야 상호교류확대 의향서체결, 생활체육 탁구민간교류실시협의, 문화·예술 교류실시협의, 의회교류방안모색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칠곡군 방문단은 백선기 칠곡군수와 석영군 제원시장이 탁구 시합을 펼치는 ‘핑퐁외교’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장전위 제원시 당서기와 환담을 갖고, ‘문화·예술·체육 분야 상호교류확대 의향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제원시 주요 은행, 도서관, 직업기술대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SOC 시설을 방문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행정 분야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인민대표대회당을 방문해 의회 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중화 문명의 발원지이자 우공이산의 도시인 제원시 방문을 통해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고 민간교류가 활성화돼 두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한 훌륭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2015년 백선기(왼쪽) 칠곡군수가 중국 하남성 제원시를 방문, 종장청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 지난 2015년 백선기(왼쪽) 칠곡군수가 중국 하남성 제원시를 방문, 종장청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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