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아주경제
▲ 사진=유튜브 아주경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15일 부부싸움 중 자신의 아내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달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가자~~봄이다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하자 다음 봄은 이런 봄이 없다"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어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승현은 이날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53)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이후 유승현은 스스로 경찰에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린 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유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유 전의장은 출동한 김포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에서 유승현이 '자신이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시인했다며 유승현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64년 김포 태생인 유 전 의장은 인천고등학교와 나주대학을 졸업한 후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12~2014년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현재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