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여야 5당이 참석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여야정 협의체)의 재가동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여야정 협의체 개최에 대해 “5당이 함께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속히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수용을 요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굉장히 어렵게 합의한 약속이다.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 그 약속이 쉽게 깨진다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합의로 지난해 8월 구성됐다.

이 관계자는 “이것은 최소한의 신뢰, 최소한의 약속 문제”라며 “융통성 발휘라는 것도 약속이라는 밑바닥, 기둥이 튼튼히 세워져 있어야 그 위에 다양한 건물을 만들 수 있다”며 거듭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청와대는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의 원칙이 여야5당 임을 재확인 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는 5당인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3당 회동을 언급한데 대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3당으로 제한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3당 회동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얘기한 것은 교섭단체 3당들이 모여서 의견들을 모아 대통령께 건의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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